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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 섹션에는 채끝등심, 안심, 살치살, LA갈비, 양갈비가 가지런히 놓였다. 굵은 소금과 후추만으로 간한 고기는 불 위에서 은근히 익으며 육향을 머금는다. 곁에는 노릇하게 구운 파프리카, 어니언, 아스파라거스, 파인애플이 색감을 더한다. 불과 시간이 빚어낸 짙은 갈색의 표면과 붉은 속살이 대비돼 눈을 사로잡는다.
바로 옆 테이블에는 바다 향이 가득하다. 드라이아이스 연기 속에 제철 생선회가 차갑게 유지되고, 편백나무 향을 머금은 해산물찜에서는 김이 은근히 피어난다. 랍스터는 껍질째 반으로 갈라져 치즈 비스큐 소스와 만났다. 촉촉한 살과 진한 소스의 조화는 프랑스식 해산물 요리의 정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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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아페리티프’ 문화를 반영한 카나페 코너는 와인 한 잔과 함께하기 좋다. 바삭한 크로스티니 위에 올린 치즈와 훈제연어, 미니 토마토와 바질, 올리브가 색과 향을 완성한다. 주말 디너 타임에는 무제한 와인과 생맥주가 제공돼 테이블마다 잔이 부딪히는 소리가 잦아든다.
디저트 섹션 한쪽에는 아이들이 몰린다. 초콜릿 퐁듀 분수다. 마시멜로와 딸기, 바나나를 꼬챙이에 꽂아 흐르는 초콜릿 속에 담그면 달콤한 향이 피어난다. 그 옆엔 르메르디앙의 시그니처 젤라토 ‘르 스쿱(Le Scoop)’과 일리 커피가 준비돼 있다.
뷔페는 단순히 고기와 해산물을 나열한 것이 아니다. 프리미엄 재료, 현장 조리, 프랑스 감성의 플레이팅이 어우러졌다. 주중 런치는 7만5000원, 주중 디너와 주말·공휴일 런치·디너는 12만9000원. 메리어트 본보이·네이버 예약 시 10%, 신한 탑스클럽·현대카드 프리미엄 고객은 15% 할인된다.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미식의 계절인 가을을 명동의 한복판에서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