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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쏘카, 베인캐피탈사로부터 180억 투자 유치

김형욱 기자I 2014.10.15 16:42:34

국내 스타트업 투자 유치로는 역대 최대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카셰어링 회사 쏘카는 세계적인 투자사 베인캐피탈사로부터 총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했다고 밝혔다.

신규 사업에 진출한 기업이라는 뜻의 ‘스타트업’ 투자 유치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베인캐피탈은 운용자산이 80조원에 달하는 세계적인 투자사다. 쏘카는 자동차가 소유에서 필요한 만큼 이용하는 개념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 지난 2년 동안 국내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점, 고객과의 커뮤니티 분야에 강하다는 점, 국외시장 진출 가능성 등을 토대로 대규모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쏘카는 국내 카셰어링 회사 중 유일하게 대기업 기반 없이 설립한 벤처 스타트업이다. 지난 2011년 11월 설립 이래 만 3년 만인 현재 전국 850여 대여소에서 1400대의 차량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용 규모는 월 평균 5만건, 연 매출은 300억원을 돌파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무인대여소에서 차량을 시간 단위로 빌릴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는 아직 국내에는 생소하지만 이미 미국, 유럽 등에선 집카(zipcar), 우버(uber), 리프트(lyft) 등 브랜드로 시장에 안착해 있다.

김지만 쏘카 대표는 “3년 내 운영 차량을 5000대까지 늘려 전국 어디서든 10~15분 내 쏘카존(대여소)에 닿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편도 서비스 확대를 비롯해 외국 진출이나 P2P 카셰어링 등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해 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mobility platform)’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쏘카 앱을 이용해 쏘카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쏘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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