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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반도체는 중국용"…삼전·닉스 '매수' 띄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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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기자I 2026.07.28 09: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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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반도체 우려 과도…삼성전자·SK하이닉스 매수 적기"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KB증권이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과도한 우려가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메모리 업체 CXMT의 생산능력(Capa) 증설이 향후 수년간 이어지더라도 D램 시장 전반의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CXMT 본사. (사진=AFP)
CXMT 본사. (사진=AFP)
28일 KB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업체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신규 D램 생산능력의 상당 부분이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집중되면서 범용 D램의 실질적인 공급 증가는 제한적인 반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CXMT의 D램 생산능력이 현재 월 24만장(240K) 수준에서 수년 내 60만장(600K)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증설 물량 대부분이 화웨이와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 AI 인프라와 내수 IT 기기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의 AI 산업 육성에 힘입어 중국 내 메모리 수요 증가가 공급 증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글로벌 시장의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빅테크를 중심으로 장기공급계약(LTA)을 확대하고 있어 CXMT와 주력 고객층이 겹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애플의 중국산 메모리 채용 가능성도 미국의 대중 규제와 중국 정부의 전략 자산 통제 등을 고려하면 현실화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아울러 2027년부터 메모리 업체와 미국 빅테크 간 장기공급계약(LTA)이 본격 확대되면서 생산 물량의 상당수가 AI 서버용으로 우선 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PC·가전 등 B2C 시장에서는 메모리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반도체 역사상 2027년이 공급 부족이 가장 심한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된 만큼 현 시점은 메모리 업체들의 매수 적기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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