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동남아시아는 이 같은 변화한 전략이 활발히 전개되는 시장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 등은 젊은 인구와 높은 모바일 보급률을 기반으로 콘텐츠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과 함께 현지 제작 수요도 커지는 추세다. 미디어 파트너스 아시아(MPA)에 따르면 동남아 5개국 유료 스트리밍 계정은 지난해 6100만개를 달성해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이에 따라 동남아 시장이 한국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장을 넘어 공동 제작과 투자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기류에서 현지 제작 역량을 갖춘 기업들이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바른손이앤에이(035620)는 최근 네이버웹툰 자회사 스튜디오N과 손잡고 웹툰·웹소설 IP를 활용한 동남아 공동 제작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을 중심으로 현지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기획 단계부터 각국 취향을 반영한 영화와 시리즈를 제작한다는 전략이다.
바른손이앤에이는 이미 동남아 시장에서 제작 경험과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유명 감독인 조코 안와르의 제작사 ‘컴앤씨픽쳐스’와 2년간 독점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합작 작품인 ‘고스트 인 더 셀’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이후, 해외 140여 개국에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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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웹툰 IP 현지화를 강화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사내맞선’ 현지 드라마화를, 대만에서는 ‘N번째 연애’ 드라마 제작을 추진하는 등 현지 제작사와 협업해 국가별 시청자 취향에 맞춘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OTT 시대를 거치며 콘텐츠 산업 경쟁력이 단순한 IP 확보를 넘어 현지 제작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검증된 IP를 현지 시장에 맞게 재탄생시키고 직접 사업화할 수 있는 기업들이 K콘텐츠 수출의 다음 성장 국면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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