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원장 "데이터, '21세기 석유'…공정 시장 환경 조성 중요"

하상렬 기자I 2025.09.03 10:34:56

제13회 서울국제경쟁포럼 개회사
"데이터, 기업 간 경쟁 판도 바꿀 중요 자산 급부상"
"경쟁·소비자 보호 측면서 부정적 효과 초래 우려도"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디지털 생태계가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선 그 혁신 기반이 되는 데이터와 관련해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서울국제경쟁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공정위)


한 위원장은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서울국제경쟁포럼’ 개회사에서 “‘21세기의 석유’라 불리는 데이터는 오늘날 기업 간 경쟁 양상과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더욱 중요한 자산으로 급부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데이터는 소비자에 대한 개인화 마케팅을 가능하게 하고, 공급망 최적화나 수요 예측을 통해 기업 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에 기여한고, 신기술 개발이나 혁신의 원천”이라면서도 “데이터가 경쟁이나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부정적인 효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데이터 규모 확대와 네트워크 효과 결합은 서비스 품질을 높이나, 경쟁 기업의 시장진입을 어렵게 하고, 데이터에 기반을 둔 맞춤형 추천 서비스는 소비자 후생을 증진하지만, 이들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등 긍정·부정적 측면이 상존한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데이터 독점과 관련한 불공정행위, 경쟁과 데이터 프라이버시 간 접점 등 이슈를 짚어보는 효과적이고 생산적인 토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포럼에선 미국, 프랑스, 일본, 폴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캐나다, 독일, 호주,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등 해외 경쟁당국의 고위급 인사들과 함께 국제기구, 학계, 기업 및 법조계에서 참여해 오늘날의 경제·사회·기술적 환경 변화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경쟁정책 및 법 집행 방향을 논의한다.

이들은 △경쟁 관련 환경변화와 경쟁당국의 과제 △데이터와 경쟁 및 소비자 쟁점 △전자상거래, OTT와 경쟁 등 세 가지 주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