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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는 “우리는 계속 승리할 것이고 승리하는 게 지겨울 정도로 만들어주겠다”며 해당 코인의 홈페이지를 링크해 게시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이 게시물을 리트윗하면서 멜라니아 코인 발행을 지지했다.
멜라니아 코인은 출시되자마자 개당 가격이 한때 13달러를 터치하기도 했다. 한국 시간으로 20일 오후 5시20분 기준 시가총액은 19억6000만달러(약 2조8400억원)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트럼프 코인 출시 소식을 알렸다. 그는 “나의 새로운 공식 트럼프 밈이 여기 있다. 우리가 지지하는 모든 것을 축하할 시간”이라며 자신의 밈 코인을 홍보했다.
해당 코인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해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도중 총격에서 살아남으며 외쳤던 “싸워라(Fight)”라는 슬로건이 새겨져 있다. 토큰을 판매하는 웹사이트에 따르면 트럼프가 소유한 기업 계열사인 CIC디지털와 그 계열사는 향후 3년간 $TRUMP를 점진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이는 전체 공급량의 80%에 달한다. 현재 시장 가격기준으로 CIC 디지털의 보유 자산은 약 200억달러(약 29조원)에 달한다.
뉴욕타임스(NYT)는 $TRUMP의 거래 로그를 통해 CIC디지털 등이 보유한 자산은 아직 매각되지 않았으며, 한 가상자산 지갑 하나가 이 밈코인의 2% 이상을 축적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그의 가족들의 움직임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비영리 윤리단체인 캠페인리걸센터의 전무 이사인 아다브노티는 NYT에 “말 그대로 대통령직을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며 “사람들이 대통령의 가족들에게 돈을 이체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