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신상(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장상)’은 금융 특화 LLM 평가 데이터셋을 공개해 AI 생태계에 기여한 AI 플랫폼 기업 올거나이즈가 수상했으며, ‘사회적 책임상(이데일리 회장상)’은 정부 기관 최초로 AI 음성인식 기술을 도입해 지난 5월 종합소득세 신고기간 동안 국세상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국세청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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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코리아대상은 올해로 5회를 맞았다. 이데일리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지난 2020년부터 한국의 AI 산업과 미래를 이끌어갈 기업 및 기관을 응원하기 위해 이 행사를 진행해왔다. 올해는 장관상 3곳(각각 상금 500만 원), 한국인공지능협회장상 및 이데일리 회장상(각각 상금 100만 원) 등 총 5개 상이 수여됐는데, 총 31개 기업이 지원했다. 특히 AI 솔루션 기업이 전체 응모작 중 25%를 차지한 반면 스마트 팩토리 등 AI 응용 서비스 기업들이 60% 이상을 차지했다. AI 응용 서비스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상구 심사위원장(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은 “가트너 등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들이 올해를 AI 검증의 해로 예측했으며, 기업들이 AI에 대한 흥분을 가라앉히고 실제 가치를 추구할 것이라 전망했다”면서 “이번에 지원한 기업들을 보면 이러한 트렌드가 확실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 국방, 헬스케어, 보안 관제, 콘텐츠 마케팅,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반 혁신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많아 우리 산업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평했다.
최근에는 GPU와 전력 등 막대한 인프라 비용이 드는 반면 수익을 당장 내기 어렵다는 거품론이 주목받기도 했다.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이사는 “AI 거품론, 윤리적 문제, 개인정보 보호 문제 등의 우려도 있지만 AI가 기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소비자의 편의성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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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리아 대상은 대한민국 AI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기업과 기관들을 응원하는 상이다. 심사위원으로는 이상구 심사위원장(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강상기 한양대 AI솔루션센터장, 김근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네트워크·보안단장, 정혜동 과기정통부 인공지능 PM, 김광수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 연구실 교수, 서정연 LG AI연구원 인재육성위원장이 참여했다.
이상구 심사위원장은 “기술력과 사업화 역량을 갖춘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것이 전제되었기 때문에 심사위원회는 부여받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심사기준은 사업 모델의 우수성, 사업화 실적, 기술 혁신성, 논문과 특허 실적,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 등으로 구성됐으며, 각 시상 부문에 맞는 가중 항목과 심사위원들의 정성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최종 수상 기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한 포티투마루는 독보적인 자연어 처리 및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 의료,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AI 기반 누적 매출 170억 원을 달성하며,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인텔리빅스는 자체 개발한 비전 AI 기술을 이용해 지능형 관제 시장 등에서 지난해 18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대한민국 대표 AI 적용 기업으로 칭찬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 서한이노빌리티는 자동차 부품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AI를 활용한 이종 부품 투입 방지 시스템 도입과 디지털 트윈 고도화 준비가 돋보인다고 평가됐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장상을 받은 올거나이즈는 RAG 기반 생성형 AI 솔루션과 플랫폼을 통해 기업의 AI 적용을 가속화하고 혁신 생태계에 기여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고, 이데일리 회장상을 수상한 국세청은 AI 국세 상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통화 성공률을 98%로 유지하고 동시 상담 가능 인원을 5배로 증가시키는 등 공공부문 AI 활용의 방향성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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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승부수 이제 AI로…“초고속인터넷 강국에서 AI강국으로”
AI 코리아 대상 시상식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도현 제2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오승철 산업기반실장, 중소벤처기업부 김우순 기술혁신정책관이 참석해 수상 기업들을 격려하고 각 부처의 AI 육성 의지를 확고히 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초고속통신망 구축 계획을 발표한 지 30년이 됐다. 그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그 결과 우리는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제 학계, 기업, 언론, 국회, 정부가 힘을 합쳐 또다시 30년의 기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다음 달에는 대통령 직속 AI 국가위원회가 출범할 예정이며, 관계 부처의 역량을 총동원해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계획이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AI를 활용하여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기업을 더욱 지원하고,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산업 AI와 관련된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법제도 등의 기반을 구축하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 자율 제조와 디자인에 이어 AI R&D, AI 유통, AI 에너지 등 AI를 접목한 정책 과제를 후속으로 개발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지난 7월, 초격차 AI 스타트업을 위한 레벨업 전략을 마련해 소형 언어 모델(sLLM)과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들을 특화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조, 헬스케어, 콘텐츠 등 3대 주요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며, LG전자, 인텔, MS 등과 협력해 AI 스타트업을 위한 온디바이스 AI 초격차 챌린지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는 AI의 산업 적용 확산에 따라 수상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이사는 “앞으로 의료 AI, 금융 AI 등 다양한 도메인별로 수상 범위를 넓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코리아 대상이 건강한 AI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면서 “11월 19일에는 글로벌 AI 포럼도 개최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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