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닥이 소폭 상승한 것은 장 초반 영국발 금융 불안 및 경기 침체 우려해 고전했지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발표를 소화하며 불확실성이 해소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도 외국인 매도세 완화에 기여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7월 이후 두 번째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원·달러 환율 하락에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매수세를 견인했다. 기관은 642억원, 개인은 6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2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9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우위였다. 오락문화(1.73%), 비금속(1.7%), 제약(1.24%) 등은 1%대 강세였다. 화학(0.83%), 금융(0.79%), 일반전기전자(0.79%), 기계·장비(0.78%), 운송(0.7%), 제조(0.55%), 소프트웨어(0.52%), 반도체(0.50%), 의료·정밀기기(0.42%) 등은 1% 미만 상승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3.33%)는 3%대, 기타제조(2.07%)는 2%대 하락했다. 통신서비스(0.89%), 디지털컨텐츠(0.75%), 유통(0.71%) 등은 1% 미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하는 종목이 더 많았다. JYP Ent는 6%대 상승했다. 반도체 장비주인 원익IPS(240810)는 미국 상무부가 삼성전자(005930) 등의 중국 공장에 대한 수출 통제 유예 조치를 적용하겠다는 소식에 5%대 뛰었다. 더블유씨피(393890), HK이노엔(195940), 케어젠(214370) 등은 4%대 상승했다. 에코프로(086520), 씨젠(096530), 고영(098460), 성일하이텍(365340) 등은 3%대 올랐다. 이와 달리 카카오(035720)게임, HPSP(403870) 등은 2% 넘게 하락했다. 케이엠더블유(032500), 알테오젠(19617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에스에프에이(056190), HLB(028300) 등은 1%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엠투엔(033310)이 최대 지분을 보유 중인 신라젠의 거래 재개 기대감에 10%대 뛰었다. 알톤스포츠(123750)는 전기자전거 폐배터리 사업 진출 전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천리자전거(024950)도 같은 이유로 14%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11억1656만주, 거래대금은 4조9464억원으로 집계됐다. 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594개 종목이 상승했다. 817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개였다. 11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상승한 2만9239.1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5% 내린 3588.8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0% 밀린 1만426.1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