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에이아이셀은 mRNA 백신 약물 전달에 쓸 수 있는 LNP 개발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LNP 기술은 mRNA 백신의 핵심 기술로, 쉽게 분해되는 mRNA를 보호막처럼 감싸 목표 위치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때 이 기술을 썼다.
LNP를 만드려면 ‘이온화지질’이라는 원천 재료가 필요하다. 루카에이아이셀은 이온화지질 24종을 자체 확보해 특허 신청을 마쳤다.
이온화지질을 조합해 만드는 LNP 제조 기술도 기존의 특허로부터 자유로운 독자 기술이다. ‘루카 싸이클’이라는 이 기술은 급속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약물을 넣어 LNP를 만든다. 기존의 마이크로플루딕(Microfluidic)이나 익스트루젼(Extrusion)과 같은 LNP 제조 방식과 비교했을 때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고 생산 속도도 빨라 대량 생산에 유리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안승희 루카에이아이셀 대표는 “독성 테스트도 마쳤고 상온에서 얼마 동안 보관할 수 있는지에 대한 테스트도 완료했다”며 “기존 방식과 저희 것을 비교해 봤더니, 코로나19 백신에 적용한 마이크로플루딕 기술은 LNP 크기를 200나노 사이즈로만 만들 수 있었지만 우리 회사는 18나노부터 400나노까지 다양한 크기로 만들 수 있었다. mRNA의 캡슐화(Encapsulation) 효율도 높였다”고 말했다.
나아가 회사는 리포솜이 LNP 약물전달방식보다 전달 효율이 떨어진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mRNA 탑재량을 늘리는 식으로 약물 전달 문제를 개선했다.
특히 변형 뉴클레오시드 기술은 mRNA가 몸 안에서 제대로 발현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mRNA는 체내에 들어오면 면역반응으로 mRNA 분해가 촉진되고 단백질을 발현하는 번역 과정이 억제되는데, 이를 회피하도록 하는 것이 변형 뉴클레오시드 기술이다. 이 기술은 mRNA 분자 구조 기술 분야로, 특허 이슈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엠큐렉스는 자체 기술로 이런 문제들을 해결했다.
엠큐렉스 관계자는 “mRNA 분해와 번역 억제를 회피하는 원천 기술에 대해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라며 “동물실험에서도 모더나와 화이자가 사용한 기술과 대등한 수준의 단백질 발현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