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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OE, LG디스플레이 상대 선전포고…정부 지원+자금력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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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17.09.21 15:16:04

BOE, 다음달부터 청두공장서 OLED B7 패널 상업 양산
"애플 아이폰 거래선 다변화 계획 맞춰 부품공급 목표"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국유기업이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ELD) 기판의 양산에 나서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정부의 지원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경동방과기집단(BOE)이 다음 달부터 OLED 패널을 출하하기 위해 청두 공장에서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OE는 이미 지난 5월 청두에서 6세대(1500mm*1850mm) OLED 라인인 ‘B7’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 공장에선 기판이 딱딱한 리지드 패널과 유연한 플렉시블 패널을 모두 양산할 수 있다. 중국에서 6세대 플렉시블 OLED가 생산된 것은 이 곳이 처음이다. 이제까지 중국 기업은 중소형 OLED, 그것도 리지드 패널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BOE는 일찌감치 B7 투자에 나서며 연구개발을 지속했다. 그 결과 현재 B7라인 2단계까지 설치하게 됐고 예상보다 2달 가량 빠른 다음 달 상업용 양산을 할 수 있게 됐다. BOE 공장장은 “10월 하순께 첫 출하를 하기 위해 마무리 점검을 하고 있다”며 “우리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BOE는 또 청두에서 고속철로 1시간 걸리는 면양에 6세대 OLED B11 라인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같은 BOE의 광폭 행보에는 중국 정부가 숨어 있다. BOE는 지방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공동으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부담은 전체 설비 비중의 20~30% 수준에 불과하다. 설비비 부담을 줄이는 대신 기술 개발에 집중해 빠른 속도로 한국을 따라잡겠다는 게 중국 정부의 목표다. BOE의 첸얀슌 최고경영자는 “향후 5년간 신규사업에 1000억위안(약 17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BOE를 시작으로 차이나스타(CSOT)와 CEC판다, 티안마, 트롤리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OLED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최근 1~2년 새 발표한 OLED 분야 투자 금액을 모두 합치면 무려 2000억위안(약 35조원)에 이른다.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사장이 중국 베이징 르네상스캐피탈호텔에서 프리미엄 TV 시장 현황 및 OLED TV 사업 전개 방향을 공유하는 ‘OLED 파트너스데이(Partner’s Day)’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행사에는 현지 TV 제조사 경영진 등 200여명이 참석해 OLED TV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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