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경동방과기집단(BOE)이 다음 달부터 OLED 패널을 출하하기 위해 청두 공장에서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OE는 이미 지난 5월 청두에서 6세대(1500mm*1850mm) OLED 라인인 ‘B7’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 공장에선 기판이 딱딱한 리지드 패널과 유연한 플렉시블 패널을 모두 양산할 수 있다. 중국에서 6세대 플렉시블 OLED가 생산된 것은 이 곳이 처음이다. 이제까지 중국 기업은 중소형 OLED, 그것도 리지드 패널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BOE는 일찌감치 B7 투자에 나서며 연구개발을 지속했다. 그 결과 현재 B7라인 2단계까지 설치하게 됐고 예상보다 2달 가량 빠른 다음 달 상업용 양산을 할 수 있게 됐다. BOE 공장장은 “10월 하순께 첫 출하를 하기 위해 마무리 점검을 하고 있다”며 “우리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BOE는 또 청두에서 고속철로 1시간 걸리는 면양에 6세대 OLED B11 라인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같은 BOE의 광폭 행보에는 중국 정부가 숨어 있다. BOE는 지방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공동으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부담은 전체 설비 비중의 20~30% 수준에 불과하다. 설비비 부담을 줄이는 대신 기술 개발에 집중해 빠른 속도로 한국을 따라잡겠다는 게 중국 정부의 목표다. BOE의 첸얀슌 최고경영자는 “향후 5년간 신규사업에 1000억위안(약 17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BOE를 시작으로 차이나스타(CSOT)와 CEC판다, 티안마, 트롤리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OLED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최근 1~2년 새 발표한 OLED 분야 투자 금액을 모두 합치면 무려 2000억위안(약 35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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