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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비밀 있을까' 중앙아시아 초원 고분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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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I 2015.09.22 17:38:26

카자흐스탄 ‘카타르 토베 고분군’ 제1차 발굴조사 완료

카타르 토베 고분군 전경.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는 지난 7~8월 카자흐스탄 고고학연구소와 카자흐스탄 남동부 지역의 ‘카타르 토베 고분군’을 발굴했다.

특히 이번에 발굴한 고분은 중앙아시아의 적석계(積石系) 무덤과 신라 상위계층의 돌무지덧널무덤을 비교 연구할 수 있는 형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반도에는 적석계 무덤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데 특히 돌무지덧널무덤의 경우 그 기원을 중앙아시아 초원과 알타이 고원에 존재하는 적석계 무덤에서 찾기도 한다.

적석계 무덤은 몽골 알타이 파지릭, 러시아 남부시베리아 쿠르간, 카자흐스탄 쿠르간 등 봉분을 만들기 위해 돌을 사용한 무덤이다. 돌무지덧널무덤은 나무덧널(목곽) 주위를 냇돌로 쌓아 봉분을 만든 후 흙으로 다시 쌓아 거대한 봉분을 올린 무덤이다.

이번 조사는 카자흐스탄 초원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적석계 무덤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신라 돌무지덧널무덤과의 관련성을 검토하기 위한 것.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고대 사회의 문화 교류 양상과 발전 과정 등을 밝혀 한반도를 둘러싼 ‘고대 문화 네트워크’를 복원하기 위해 종합 연구를 진행 중이다.

카타르 토베 고분군은 천산산맥(天山山脈)과 인접한 지역이다. 해발 2300m 고원에 펼쳐진 넓은 초원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데 약 25기의 중대형 무덤과 30여 기의 소형 무덤이 12~13기 씩 한 줄로 나란하게 배치돼 있다.

연구소측 관계자는 “신라 돌무지덧널무덤과 비교할 수 있는 중앙아시아 초원지역의 중요한 고고학적 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연구성과가 축적된다면 아시아 고대 문화의 교류에 대한 실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형 고분(사카문화기 1호분) 출토유물 - 금제 귀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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