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몸집 줄이기…대기업 계열사 석달새 42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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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렬 기자I 2026.02.10 10:00:03

공정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 공개
92개 대기업집단 소속사 3233개, 42개↓
수익성 중심 사업구조 개편 위해 구조조정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SK그룹을 필두로 최근 3개월간 대규모기업(대기업)집단이 다수의 계열사를 제외하며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대기업들이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로 개편하기 위해 지분매각, 흡수합병 등 전략적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10일 공개한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92개 대기업집단 소속사는 작년 11월 3275개에서 이달 3233개로 42개 감소했다.

대기업집단은 자산 5조원 이상의 공시대상기업집단을 의미한다.

회사설립(신규 29개사·분할 6개사), 지분취득(10개사) 등으로 31개집단에서 60개사가 계열 편입됐고, 흡수합병(25개사), 지분매각(9개사), 청산종결(30개사) 등으로 35개 집단에서 102개사가 계열 제외됐다.

신규 편입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DB(11개), 신세계·애경·유진(각 4개), 효성·BS(각 3개) 순이다. 계열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SK(34개), 대광(8개), 소노인터내셔널·영원(각 6개) 순이다.

공정위는 최근 대기업집단이 저수익·부실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 위주로 사업구조를 개편했다고 분석했다. 수익성 중심의 전략적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는 것이다.

3개월 사이 가장 많은 소속사를 계열 제외한 SK는 폐기물 처리업 등 환경사업 관련 소속사인 리뉴어스, 리뉴원 등 25개사를 포함한 34개사를 지분매각 또는 흡수합병 등 방법으로 계열 제외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의 경우 건축설계 서비스 분야의 벽송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등 6개사를 흡수합병 등 방법으로 계열 제외했다. 카카오는 영화 및 방송제작 관련 로고스필름 등 4개사를 청산종결 등 방법으로 계열 제외해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차세대 기술과 신재생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지분취득, 회사설립 등 신사업 진출은 활발하게 이뤄졌다.

삼성은 바이오테크 분야 에피스낵스랩 등 2개사를 신규 설립했고, 삼양은 의약바이오 분야 삼양바이오팜을 분할 설립했다. SK는 산업 및 의료용 가스 제조 분야 SK에어코리아를 분할 설립해 계열 편입했다. 코오롱은 풍력발전 분야 경주운곡풍력발전을 신규 설립했고, LG는 태양광발전 분야 동남태양광발전 지분을 취득했으며, BS는 송전 및 배전 분야 고흥나로에너지저장소 등 3개사를 신규 설립해 계열 편입했다.

부동산 개발·투자 관련 회사에 대한 지분취득과 회사설립 등 계열 편입은 지속적으로 추진됐다. 유진은 부동산 개발 및 투자 회사인 유진마포130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와 디씨아이티와이부천피에프브이 등 4개사를 계열 편입했고, 농협은 센트럴허브피에프브이합작회사의 지분을 취득했으며, KT는 강남역1307피에프브이를 신규 설립, 교보생명보험은 신영교보에이아이엠부동산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를 신규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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