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사망위험↑' 차박·캠핑 CO중독사고 주의보

이혜라 기자I 2022.10.19 16:30:10

가스안전公,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실험 진행
밀폐 환경서 빠른 산소 감소...CO 발생 급증 야기
"사고 예방 위해 환기·배기통 상태 확인 등 필요"

19일 이데일리TV 뉴스.
<앵커>

코로나19 확산에도 차박·캠핑 열풍은 이어졌죠. 최근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차나 텐트에서 난로 등 가스기기를 사용할 일도 잦아졌는데요. 이에 따라 일산화탄소(CO) 중독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진 만큼, 다가오는 겨울철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리포트입니다.


<기자>

추워진 날씨에 가스 난방기기 사용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특히 차량이나 텐트 등에서는 가스기기를 사용할 때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방지를 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밀폐 환경에서는 산소가 더 빠르게 감소돼 일산화탄소 발생량이 크게 증가할 수 있어서입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사용공간 크기, 습도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일산화탄소 발생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차량은 최대 6000ppm, 텐트는 최대 16000ppm까지 일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했습니다. 각각 사람이 10분 내, 1분 내 사망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취미활동을 즐길 때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사고 방지책이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홍승운 한국가스안전공사 재난관리처 사고조사부장]

“부득이하게 차량이나 텐트에서 가스연소기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외부 공기가 충분히 유입되도록 차량의 문을 열거나 텐트 입구를 개방하고 사용하셔야 합니다. (가정에서도)가스보일러를 가동하기 전 배기통이 찌그러지거나 이탈되지는 않았는지, 배기통 끝이 실내에 위치해 있는지를 육안으로 확인하시고...”

사고 발생시 사망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철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