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두산중공업의 AI 비파괴검사 솔루션과 레이언스의 산업용 엑스레이 디지털 디텍터(검출기) 기술을 활용해 비파괴검사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비파괴검사는 방사선과 초음파 등을 이용해 시설이나 구조물을 부수지 않고 보이지 않는 미세한 결함까지 찾아내는 검사 기법을 말한다.
두산중공업(034020)의 ‘인공지능(AI) 비파괴검사 솔루션’은 튜브, 파이프 등 금속 용접 부위의 비파괴검사 영상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고 결함 부위를 예측하는 이미지 분석 솔루션이다. 레이언스의 디지털 디텍터는 기존 필름 인화 과정을 생략해 작업 시간과 비용을 감소할 수 있다. 두 회사의 기술을 모두 적용할 경우 비파괴검사 비용의 약 14%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혁신부문장은 “두산중공업은 2019년부터 발전용 보일러 튜브 비파괴검사에 딥러닝 기반 AI 솔루션을 적용해 전문 검사원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으며, 레이언스의 기술을 적용해 시간과 비용, 자원의 낭비를 줄일 수 있게 됐다”며 “두 회사의 협력으로 발전 분야 뿐만 아니라 국내외 조선, 항공, 오일·가스 분야 등 다양한 진출 사례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비파괴검사학회에 따르면 비파괴검사 서비스 글로벌 시장은 2019년 82억8000만 달러에서 2027년 164억1000만 달러 규모로 연평균 약 9%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중공업은 AI 비파괴검사 솔루션은 지난해 6월 구글 클라우드가 개최한 ‘구글 클라우드 제조사 서밋(Google Cloud Digital Manufacturer Summit)’ 행사에서 대표 혁신 사례로 소개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