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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공정 '확' 줄이는 가루형 페인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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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I 2026.01.28 10:30:51

난연·절연 성능 높고 부식에 강해
이차전지·전력 시장 성능 충족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KCC(002380)는 두꺼운 페인트 막을 만드는 가루형 페인트(도료)를 개발하며 이차전지·전기전력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KCC가 개발한 가루형 페인트 적용 샘플(왼쪽)과 기존 가루형 도료 1회 도장 샘플.(사진=KCC)


KCC가 이번에 개발한 가루형 도료는 한 번만 발라도 최대 250㎛ 이상의 두께를 구현한다. 기존 가루형 도료를 한 번 발라 구현할 수 있었던 최대 도막 두께(약 120㎛)를 두 배 이상 확대한 것이다. 덕분에 불이 잘 안 붙고 전기가 잘 안 통하며 부식에도 강해 이차전지와 전력 제어장치 등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페인트를 바를 때 일정 두께를 넘어서면 이미 붙은 분말과 새로 분사된 분말 사이에서 정전기적 반발력이 발생하는 ‘정전반발 현상’이 일어난다. 250㎛ 이상의 두께가 요구되는 이차전지 부품과 전력제어 및 변환장치 등 시장에서는 페인트를 2번 바르거나 소재를 미리 예열해 쓰는 방법으로 막 두께를 늘렸다. KCC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정전반발 한계를 제어하는 기술을 적용해 예열 없이 한 번의 작업만으로 최대 250㎛ 두께를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KCC는 자사 신제품을 활용하게 되면 공정 시간을 줄이고 예열 및 굳히기 과정에서의 에너지 절감을 통해 생산 원가를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작업 효율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가격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공정이 한 번으로 줄어들면서 표면이 외부 공기와 가루에 노출되는 시간도 짧아져 오염 입자 유입 가능성도 작아진다.

도료 업계는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며 배터리 및 전력부품을 위한 고신뢰 절연 코팅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250㎛ 이상 두께의 절연 코팅은 화재 안전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요구받는 전기차 부품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KCC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은 배터리와 전력부품의 절연·내열 요구가 높아지는 동시에 제조 공정 효율화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신제품은 이런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KCC의 기술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기차 부품과 고신뢰 산업용 소재 분야에서 요구되는 성능과 공정 효율을 동시에 만족하는 맞춤형 제품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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