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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별 승용차 거래대수를 보면 수입차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총 3026대로 연식에 따라 실거래 순위 1위와 6위를 각각 차지했다. BMW 5시리즈 역시 7세대가 1267대, 6세대가 1079대 각각 거래돼 2·3위를 차지했다.
두 모델 모두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연식변경 신차가 출시돼 이목을 끌었다. BMW 5시리즈 완전변경 모델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한국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클래스 완전변경 모델인 11세대 차를 지난달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국산차의 경우 기아 모닝이 4151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차 그랜저(HG)가 3598대, 쉐보레 스파크가 3584대, 현대차 그랜저(IG)가 2947대, 기아 뉴 레이가 2677대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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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카닷컴 관계자는 “팬데믹,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중고차 시세가 급등해 고점을 기록한 2022년 이후 지난해부터 중고차 시장은 가격 안정화에 접어들어 지속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기조가 올해 초까지 이어지고 연식변경을 거치면서 이번 2월 시세 감가율이 더욱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입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6.27% 하락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 세단은 7%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특히 벤츠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 C-클래스 W205 C200 아방가르드가 각각 7.76%, 7.94%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 A6 (C8) 45 TFSI 프리미엄은 중고차 시세가 7.95% 내려 가장 큰 내림 폭을 기록했다.
국산차 평균 시세는 5.93% 하락한 가운데 경차·소형차 시세 하락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거래 대수가 많았던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의 이달 평균 시세는 7.34%,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는 6.78% 각각 내렸다. 소형 SUV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1.3 터보 2WD RS는 7.86% 시세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고차 업계는 중고차 구매 계획이 있다면 시세가 내린 시점을 노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중고차 가격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 조정되면서 올 연초는 평년 대비 큰 폭으로 시세가 하락한 경향성이 보인다”며 “3월 성수기 시즌에 들어가면 시세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차량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2월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적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시기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