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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불제 방송광고 등장..광고 시장 활력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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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기자I 2015.11.02 14:40:20

KT스카이라이프·코바코, 초당 광고 시청률 측정
광고 노출 횟수만큼 광고료 부과..광고주 부담↓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스카이라이프(053210)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는 초 단위로 방송 광고 시청률을 조사해 광고 효과를 측정하는 서비스 ‘ARA’를 2일 출시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시청률 조사 업체들과 함께 KT IPTV인 올레tv 가입자를 대상으로 초당 실시간 시청률을 조사한다. 이를 토대로 광고주들에 가장 효과적인 광고 시간과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KOBACO는 KT올레tv내 스팟광고(큐톤광고) 구매 희망자에 ARA 형태의 광고 상품을 판매한다. 스팟광고는 유료방송에 입점한 채널사업자(PP)들이 별도로 판매하는 지역단위 방송 광고다. 1시간 기준 2분 정도로 15초 방송광고 기준 8개 분량이다.

광고주는 시청률과 예상되는 광고 효과에 근거해 최적 시간대의 스팟광고를 구매한다. 광고주는 시청한 인원 수에 비례해 광고료를 지급한다. 방송 광고 시장에도 후불제 종량제 개념의 광고 상품이 등장한 것이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인삿말에서 “시청 패턴이 다양화·개인화되면서 방송광고 시장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며 “스카이라이프는 이같은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정확한 데이터 솔루션을 갖추는 게 급선무라고 여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 단위로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투명한 광고를 집행하는 게 궁극적으로 방송 광고 시장에 도움을 준다고 여겨 ARA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인삿말을 하는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
ARA는 Advanced Realtime Advertising의 약자로 ‘보다 향상된 실시간 광고’라는 뜻이다. 코바코는 ARA를 KT올레TV 가입자 645만 가입가구에 송출하는 90개 PP채널의 토막(SPOT) 광고에 적용한다.

광고료는 기본적으로 15초 혹은 30초 단위의 방송 광고를 시청자가 끊지 않고 봤을 때 부과된다. 중간에 채널을 바꿔 광고 보기를 중단하거나 일부 방송 광고만 봤을 때는 광고료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KOBACO 측은 “15초 광고중 1초라도 시청하지 않으면 광고 요금을 받지 않는다”며 “광고 노출 내역도 실시간 스마트폰으로 바로 확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장시간 TV 채널에 변화가 없을 때도 광고료가 붙지 않는다. 시청자가 TV를 켜놓고 자리를 비워둔 ‘경우’를 고려한 조치다. 기준 시간은 5시간이다. 5시간 동안 채널변화가 없다면 셋톱박스에서 이를 감지하고 이후 방영되는 방송 광고에 대해 광고료를 붙이지 않는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KT그룹은 빅데이터 솔루션을 다른 디지털 플랫폼에 확대할 계획도 있다”며 “유료방송을 대부분의 가구가 보고 있기 때문에 지상파 광고도 향후에는 초단위로 광고 효과를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ARA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침체일로인 방송광고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여겼다.

곽성문 KOBACO 사장은 “ARA는 광고 산업에 획기적인 충격이 될 것”이라며 “광고 업계 전반과 사업 전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원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정확한 광고 정보를 제공하면서 (방송광고시장이)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방통위도 새로운 광고 상품을 장려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시청률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이날 행사 사회를 본 유정현 전 SBS 아나운서는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그는 “초 단위 시청률 측정이 되면 누가 얘기할 때 떨어지고 누가 나올 때 올라가는지 다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방송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힘들어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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