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식 노동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최근 한미 군 당국이 실시한 핵·재래식 통합(CNI) 도상연습(TTX) ‘아이언메이스’(Iron Mace·철퇴)를 문제 삼았다. 아이언메이스는 한미 핵협의그룹(NCG) 공동지침 이행 차원에서 2024년 7월부터 시행된 연습이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최근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나흘간 아이언메이스 연습을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부부장은 “철두철미 우리 국가에 대한 핵무기 사용을 목적으로 한 가장 극악한 핵전쟁 시연”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24년부터 연례적으로 강행되고 있는 아이언메이스는 우리를 핵으로 압살하려는 미국의 야망은 변함이 없으며 그 위험 수위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난했다.
또 “미국의 핵공갈은 무엇을 입증시켜주는가”라고 반발하며 “바로 그러한 핵위협에도 철저히 대응할수 있는 핵 역량을 부단히 강화해오고있는 우리의 노력이 얼마나 정당한가를 소개해주고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는 나라의 핵전쟁억제력이 국가의 주권안전과 지역의 평화를 책임적으로 수호해나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의 핵전쟁억제력의 기본사명”이라고 강변했다.
김 부부장은 장창하 미사일총국장과 함께 북한의 미사일 및 전략무기 개발을 주도하는 핵심 인사다. 최근 김 부부장이 소속된 노동당 군수공업부는 담화 발표 등 대외 활동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김 부부장은 지난달 11일 제2경제위원회 국방혁명사적관 개관식에서 기념연설을 한 데 이어 16일에는 한국의 극초음속활공비행체(HGV) 시험과 관련한 담화를 발표했다. 당시 우리 정부가 미사일에 내열 신소재를 사용해 그을음이나 도색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하자 이를 “조금 창피하다 할 정도의 억지 대목”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전술탄도미사일 집속탄두의 전투적용성 및 위력평가시험을 직접 지도하기도 했다.
북한은 한미 또는 한미일 연합훈련과 관련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이나 외무성 대변인, 국방성 대변인 등을 통해 입장을 밝혀왔다. 국방정책과 관련한 담화 역시 외무성 대변인이나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명의로 발표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군수공업 담당자가 이같은 담화를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최근 당 군수공업부가 전면에 등장하는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비대칭무기의 실전 배치를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한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4월 ‘미사일총국 탄도미사일체계연구소’와 ‘전투부연구소’ 등을 언급했으며, 지난달 집속탄두 위력시험 결과를 발표하면서도 ‘정기적 과학연구활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핵무기 개발 이후에도 다양한 무기체계를 지속적으로 개발·검증하며 무기개발 체계를 정례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핵미사일 개발과 양산을 총괄하는 김 부부장이 핵미사일 ‘정책’까지 관장하는 역할을 맡았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미 훈련에 대응해 전술핵이나 비대칭무기 실전 배치 가속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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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전술탄도미사일 집속탄 탄두 위력평가시험 진행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10월 31일) 전술탄도미사일 산포전투부(집속탄 탄두) 전투적용성 및 위력평가시험을 진행했다고 1일 보도했다. 2026.11.1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1/PS2611020068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