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K패션 전문기업 TBH글로벌(084870)이 국내 라이선스를 보유한 175년 전통의 영국 브랜드 ‘아쿠아스큐텀(Aquascutum)’이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TBH글로벌은 올해 8월 말 기준 아쿠아스큐텀의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TBH글로벌 CI.(사진=TBH글로벌)
아쿠아스큐텀은 버버리(Burberry)와 더불어 1850년대 탄생한 영국의 대표적인 클래식 패션 브랜드다. 영국의 고전적인 헤리티지와 프리미엄 이미지를 겸비하고 있으며, 시그니처 아이템인 트렌치코트를 비롯해 니트, 재킷 등 시즌별 주력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브랜드명인 아쿠아스큐텀은 라틴어로 물을 뜻하는 ‘아쿠아(Aqua)’와 방패를 의미하는 ‘스큐텀(Scutum)’의 합성어로 ‘방수’라는 의미를 지닌다.
TBH글로벌은 2022년 아쿠아스큐텀의 라이선스를 취득한 이후 국내 인지도를 제고하고 안정적인 판로를 구축하기 위해 홈쇼핑과 온라인 채널에 집중해 왔다. 최근 홈쇼핑을 이용하는 고소득 프리미엄 여성 고객층을 중심으로 브랜드 입지를 넓히며 사업이 본궤도에 안착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해 홈쇼핑 채널을 통한 아쿠아스큐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늘어나며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TBH글로벌은 이 같은 흥행 성과를 발판 삼아 홈쇼핑 방송 편성을 확대하는 한편,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자사 온라인몰과의 시너지를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TBH글로벌 관계자는 “라이선스 확보 이후 국내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를 다지기 위해 오랜 기간 공을 들여왔다”며 “아쿠아스큐텀은 버버리와 함께 영국 트렌치코트를 대표하는 클래식 브랜드인 만큼, 고유의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