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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이 들은 ‘걸스데이’… 여자축구연맹, 심판 발언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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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8.31 14: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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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에 사실관계 확인 요청
심판·구단 참여 간담회도 추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여자축구연맹이 WK리그 경기 도중 심판진이 지소연(수원FC 위민)을 두고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여자축구연맹은 31일 “선수의 인격과 존중, WK리그의 공정한 경기 운영 환경과 직결된 사안으로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WK리그 경기 도중 주심이 부적절한 발언을 하자 지소연이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뉴스화면 캡처
WK리그 경기 도중 주심이 부적절한 발언을 하자 지소연이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뉴스화면 캡처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 위민과 서울시청의 경기에서 나왔다. 전반 30분쯤 지소연이 경기 상황을 놓고 주심에게 항의하다 경고를 받았고, 경기는 약 4분간 중단됐다.

지소연은 이 과정에서 심판진이 무선으로 교신하며 자신을 두고 월경을 뜻하는 은어인 ‘걸스데이(girl’s day)‘와 ’예민하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수원FC 위민은 경기 중 심판진의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다며 30일 여자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에 공식적인 사실 확인과 조치를 요청했다.

여자축구연맹은 경기 직후 수원FC 위민 측의 의견을 들은 뒤 심판보고서와 경기 감독관 보고서 등 관련 자료를 확인했다. 이어 31일 대한축구협회 심판운영팀에 당시 상황과 발언 경위, 구체적인 사실관계 및 향후 처리 방안에 관한 공식 입장을 요구했다.

아울러 대한축구협회 소속 WK리그 심판진과 실무 관계자, 참가 구단이 함께하는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경기 중 갈등이 발생했을 때의 대응 방식과 소통 절차도 다시 마련하기로 했다.

연맹은 “이번 사건을 특정 심판 개인에 대한 비난이나 책임 공방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WK리그의 경기 운영 문화와 소통 체계를 점검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선수와 지도자, 심판, 구단 등 모든 구성원이 서로 존중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기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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