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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 구급출동 5년새 4배…소방청 여름철 대응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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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I 2026.07.13 12:00:03

구급차 1600여대·펌뷸런스 1402대 동원
팩뷸런스 등 폭염 대응물품 갖춰 대응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8월을 중심으로 온열질환 신고가 늘어나고 있다. 소방청은 폭염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국민들에게 안전 수칙을 지키도록 당부했다.

소방청 온열질환 예방수칙(사진=소방청)
소방청 온열질환 예방수칙(사진=소방청)
소방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119구급대의 폭염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한 응급처치와 이송이 이뤄지도록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여름철 온열질환 의심 환자 관련 119구급 활동 현황을 보면 출동 건수는 2021년 906건에서 매년 늘어나 지난해(3709건)까지 5년간 약 4.1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병원 이송 인원도 819명에서 3034명으로 약 3.7배 늘었다. 전년 대비 증감률은 2023년이 111.3%로 가장 가팔랐고 이후에도 두 자릿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월별 현황을 보면 온열질환 관련 구급 수요는 7~8월에 집중됐다. 7월 출동 건수가 2080건, 이송 인원이 1683명으로 가장 많았고 8월에도 각각 1049건, 848명이 발생했다. 소방청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부터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이 시기 전국 119구급대의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국 119구급대가 기상 상황에 맞춰 폭염 대응 물품을 구급차에 탄력적으로 적재·활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전국 구급차 1600여대와 구급대원 1만 4000여명을 중심으로 출동태세를 확립하고, 얼음조끼·얼음팩과 생리식염수, 정맥주사세트, 전해질용액 등 폭염 대응 물품을 갖춰 응급처치에 활용하고 있다.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현장에서부터 환자 상태를 평가하고, 체온 이상 등 열손상이 우려될 때는 아이스팩과 차량 내 에어컨, 수액 투여로 체온을 낮추는 응급처치를 시행한다.

구급차가 다른 출동으로 관내에 없어 공백이 생기는 상황에 대비해 전국 펌뷸런스 1402대도 예비출동대로 지정했다. 폭염으로 인한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펌뷸런스가 초기 응급처치를 시행하고, 이후 도착한 119구급대에 환자를 인계한다. 펌뷸런스는 펌프차(Pump)와 구급차(Ambulance)의 합성어로 구급 현장에 두 차량을 동시에 출동시켜 신속한 응급처치를 제공하거나 구급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출동시스템이다.

소방당국은 국민들에게도 폭염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낮 시간대 야외활동과 농작업, 무리한 운동은 가급적 피하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어지러움·두통·메스꺼움·근육경련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고, 의식이 흐려지거나 체온이 높고 구토·경련 등 증상이 동반되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방청은 “온열질환 의심 환자 발생에 대비해 전국 119구급대의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현장에서부터 신속하고 적극적인 응급처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국민들께서도 폭염특보와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무더운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줄이는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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