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등 원재료값 하락 이후
제과·라면업계 첫 가격 인하
"정부 물가 안정 기조 동참"
전쟁 리스크에도 고객 부담 줄이기로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해태제과가 제과업계 처음으로 이재명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한다. 해태제과는 밀가루, 설탕 등 원재료 가격 인하에 맞춰 △계란과자 베베핀과 △롤리폴리 등 비스킷 제품 2종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밀가루와 설탕 업체들이 원재료 가격을 내린 이후 제과업체가 제품 가격을 인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 |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과자류가 진열되어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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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에 따르면 가격 인하 제품은 밀가루 원료 비중이 큰 비스킷류 중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제품이다. △계란과자 베베핀은 1900원에서 1800원으로 5.3% 내린다. △롤리폴리는 1800원에서 1700원으로 5.6% 인하한다. ‘롤리폴리’ 대용량 제품도 5000원에서 4800원으로 4.0% 낮춘다.
해태제과는 현재 유통 채널에 공급한 재고가 소진하는 대로 즉시 순차적으로 인하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상승 등 지속적인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어 경영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객의 부담을 덜고 물가안정에 동참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설탕값은 내렸는데 설탕을 쓰는 상품은 그대로 유지해서 소비자들이 혜택을 못 보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에 ‘가격 재결정 명령권’ 등 제재 수단을 최대한 활용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