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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 따르면 지난 30일을 시작으로 삼성전자(005930)와 삼성SDS, 삼성SDI(006400) 등 삼성 주요 계열사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그는 “2기에서 준감위 위원들과 함께 삼성 내 준법경영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면 3기에서는 미처 하지 못했던 부분을 세밀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3기에서 더욱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이찬희 위원장을 비롯해 권익환, 김우진, 윤성혜, 홍은주 위원은 연임됐고 한승환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가 새롭게 3기 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한승환 위원 등 새로 들어오실 위원도 계시니 더욱 다양하게 위원회를 꾸려 2인3각으로 협동하겠다”고 했다.
3기 준감위에서 이루고자 하는 특정 목표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삼성 지배구조 개선 등) 모든 부분에 걸쳐 검토하고 노력할 것”이라며 “성과를 내는 것에 진일보할 것이며 성과가 아닌 성과물 가시화를 위해 노력하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강을 건너기 위해 다리를 놓는 것이지 한꺼번에 다리를 놔서 부실한 다리를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부연했다.
그간 준감위 과제로 제기됐던 지배구조 개선 및 컨트롤타워 재건 과제는 3기로 넘어가게 됐다.
다음달 5일 선고가 예정돼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재판에 대해선 “아직 선고가 나지 않아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고도 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2기 준감위 마지막 정기회의에 앞서 이재용 회장의 1심 선고가 향후 준감위 활동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준감위의 기본적인 업무 수행에는 영향이 없겠으나 준감위가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둘지에 대해서 고민과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22년 2월부터 2기 위원장을 맡아 2년간 활동했다. 삼성 준감위 위원장과 위원 임기는 2년이다. 본인 의사가 있으면 연임이 가능한데, 이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이 위원장이 선임됐을 당시에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삼성전자 등 7개 관계사들의 이사회 승인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