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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전 비서관은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발목 잡기로 인해 제대로 된 국정 운영을 하지 못했다며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은 다수당의 힘만 앞세워 국민갈등을 초래하고 국가재정을 거덜내는 법만 강행통과 시켰다”며 “입법권을 원칙도 상식도 없이 남용하는 민주당의 의회독재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지난 대선의 ‘시즌2’ 성격”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사당이 된 민주당을 상대로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을 승리로 이끈 시대정신, 윤 정부의 철학과 정책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는 후보가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전 비서관은 최근 불거진 ‘윤심 공천’을 의식한 듯 공정한 룰로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일각에서 대통령실 출신이 총선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나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 출신이라고 어떠한 특혜가 있어서는 안되지만 대통령실 출신이라고 해서 부당한 처우를 받아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강 전 비서관은 구미을 현역 의원인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과 공정한 경쟁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김 의원에게 “4년 동안 지역에서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의정활동을 했다면 반드시 재선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만 주민들에게 사랑받지 못한 정치인이면 후배들에게 뺏길 것이고 이것이 인지상정”이라고 전했다.
1977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난 강 전 비서관은 2002년 16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2030 선거대책위원회 부단장을 역임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김용태 전 새누리당 의원 보좌진을 거쳐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을 맡았다. 강 전 비서관은 2021년 6월 윤 대통령이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직후부터 캠프에 합류해 일정 기획을 총괄했으며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 부속실 선임행정관을 거쳐 국정기획비서관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