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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NHK방송 등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이날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의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과 면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고 “22일 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오염수) 방류 시작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에 쌓여 있는 오염수는 약 134만톤으로, 일본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를 거쳐 이를 40분의 1로 희석한 뒤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에서 1㎞ 떨어진 앞바다로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첫 방류 시기는 8월 말이 유력하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한편 사카모토 회장은 니시무라 경산상과의 면담 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총리관저에서 면담을 가졌다. 기시다 총리는 이 자리에서 어민들의 이해를 요구하며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한) 안전성 확보, 소문 피해 대책 및 향후 대처 상황을 확인하고 (전어련과 계속) 논의할 것이다. 원전을 폐로할 때까지 수십년에 걸쳐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필요한 대책을 계속 강구할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사카모토 회장은 두 차례 면담에서 “전어련으로서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견지한다”며 부정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그는 다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에 대해 “과학적인 안전성에는 (어민들의) 이해가 깊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