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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이 기아에서 보수를 받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재작년까지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가운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두 곳에서만 급여를 받았다.
아직 사업보고서가 공시되지 않은 현대차를 제외하면 정 회장이 지난해 기아와 현대모비스에서 받은 보수 총액은 84억 6000만원이다. 전체 보수 규모는 오는 18일 현대자동차 사업보고서가 공개되면 구체적으로 확인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가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로부터 급여 18억원, 상여 12억 6000만원 등 총 30억 60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재작년 현대모비스에서 받은 연봉 44억 3100만원보다 30.9%(13억 7100만원) 줄어든 수준이다.
급여는 직무와 직급, 리더십, 전문성, 회사 기여도, 인재 육성 등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상여는 사업 실적과 경영진의 성과 및 기여도, 대내외 경영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된다.
기아는 “정 회장은 2019년 3월 기아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인재 영입 등을 통해 사상 최대 경영 실적을 이어가는 데 기여했다”며 “글로벌 통상 환경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미래 모빌리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시장 상황에서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보수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15억 1600만원, 상여 및 기타 15억 2600만원을 합해 총 30억 4200만원을 받았다. 전년 대비 5.7% 증가한 수준이다. 최준영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 사장은 22억 7400만원, 김승준 전무는 7억 73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기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14조1409억원과 판매 대수 313만 5873대를 기록하며 연간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미국의 자동차 품목 관세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8.3% 감소한 9조 78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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