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매장에 들어서자 베이지 톤의 따뜻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이날 매장은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장 전체가 만석이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건 피자를 굽는 커다란 화덕과 이탈리아 감성의 미니멀한 공간 구성이었다. 매장 한가운데 들어선 오픈형 주방에선 피자 도우가 화덕에서 구워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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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대중적으로 마시는 식전주 ‘아페롤 오렌지’는 약간의 알코올이 가미된 상큼함으로 식욕을 돋웠다. 먼저 주문했던 ‘리몬첼로 스프리츠’는 주문한 손님들이 많아 마감이었다. 다소 생소한 문화였지만 식전주와 음식을 즐기는 손님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이탈리안 미식경험을 내세운 올리페페의 의도가 맞아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피자와 파스타는 다른 곳과의 차별화에 신경을 쓴 듯했다. 올리페페를 대표하는 피자 ‘올리 올리베’는 그린, 블랙, 깔라마따 올리브와 다섯 가지 치즈를 듬뿍 올린 메뉴다. 도우 가득 담긴 올리브의 감칠맛과 숙성 도우의 고소함이 인상적이었다. ‘카치오 올리페페’는 치즈와 후추만으로 깊은 풍미를 끌어내는 올리페페의 시그니처 파스타다. 원통형 파스타면 ‘지타(Zita)’ 속에 가득 스며든 고소한 치즈와 톡 쏘는 후추의 조화가 클래식하면서도 특별한 맛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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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J푸드빌은 파일럿 브랜드를 통해 시장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파일럿 매장 전용 플랫폼인 을지토끼굴을 통해 지난 3월 솥밥 전문점 ‘누룩’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 올리페페까지 선보이면서 외식 브랜드의 확장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CJ푸드빌은 올리페페 광화문 매장을 통해 고객 반응을 살펴본 뒤 브랜드 방향성과 시장 적합성을 고려해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확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고객 니즈가 다양해지고 소비자 라이프스타일도 세분화되면서 이탈리안 카테고리 안에서도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고객층이 존재해 이를 충족할 수 있는 브랜드로 올리페페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더플레이스가 이탈리안 메뉴와 와인을 즐기는 다이닝 브랜드라면, 올리페페는 이탈리아의 식문화 전반에 더 집중해 새로운 제안을 선보이는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