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자 메시지에는 지인에게 빌려준 돈 수억 원을 돌려받지 못한 것을 한탄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4시 30분께 아파트 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 지문을 통해 3시간여 만에 신원을 확인하고 그가 해당 아파트 주민이라는 점을 파악했다. CCTV 영상 등을 통해 A씨가 아파트 최상층으로 올라가는 장면 등을 확인했다.
A씨 집에서 그의 아내인 B씨와 10대 아들과 딸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이튿날인 10일 오전 11시께다.
경찰은 A씨가 가족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가족의 시신을 뒤늦게 발견한 데 대해서는 수사가 허술했던 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A씨는 자영업자, B씨는 전업주부로 이들에게 기초생활수급 내역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 등의 시신을 부검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