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합성생물학을 육성해 바이오제조 혁신역량을 높이기 위해 ‘국가 합성생물학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합성생물학은 생명과학에 공학적 기술개념을 도입해 인공적으로 생명체의 구성요소·시스템을 설계·제작·합성하는 학문·기술 분야이다. 코로나19 백신개발과정에 합성생물학을 활용해 개발기간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심화되고 있는 바이오 분야 글로벌 기술패권경쟁의 핵심기술로 전 세계 각국에서는 합성생물학을 국가차원에서 육성해야 할 기술 분야로 지정하고 핵심 인프라인 바이오파운드리(제조공정 지원시설)를 구축하며 경쟁을 하고 있다.
정부도 지난 달 대통령 주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국가전략기술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12대 전략기술 중 하나로 ‘첨단바이오’를, ‘첨단바이오’의 중점기술로 합성생물학을 선정했다.
이번 전략에는 △합성생물학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6대 전략분야 집중 육성 △합성생물학 혁신을 가속화하는 핵심 인프라인 바이오파운드리 구축·활용 △합성생물학 발전을 위한 법·제도, 협력, 인력양성 등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한편, CJ제일제당에서 이종호 장관 주재로 열린 ‘합성생물학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를 겸한 현장 발표회’에서 참가자들이 ‘국가 합성생물학 이니셔티브’의 주요내용과 합성생물학을 활용한 기업 사례를 공유하고,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
이종호 장관은 “이번 전략이 기술패권경쟁에서 선제적·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해 합성생물학에 기반한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과 국가 바이오 제조 역량을 높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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