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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장은 “우리나라가 대표기업의 시가총액과 국가 주력산업 분포 등에서 미?중?일 등 경쟁국과의 격차가 눈에 띄게 벌어지고 있다”며 “안정적 경영환경을 조성해 장기적이고 혁신적인 투자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경연이 2005년부터 10년간 블룸버그가 발표한 글로벌 시가총액 500대 기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2005년 8개에서 올해 2개(삼성전자, 한국전력)로 줄었다. 반면 중국은 15개에서 60개로 늘었다 .
권 원장은 “국가별 경제규모를 감안한 글로벌 500대 기업 수를 비교한 결과에서도 한국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면서 “우리 경제 규모에 비해 대표기업 육성이 지지부진하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대표기업들의 산업분포 역시 경쟁국에 비해 지나치게 단조롭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500대 기업을 산업별로 분류해본 결과 한국은 자동차 1개사(현대차), 전력 유틸리티 1개사(한전), 반도체 1개사(SK하이닉스), ICT·사무용전자제품 1개사(삼성전자)가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 은행, 전자장비, 제약산업 등 17개 산업에 걸쳐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일본이나 자동차, 은행, 보험, 인터넷 서비스 등 16개 산업이 포함된 중국(홍콩 포함)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권 원장은 ”제너럴 일렉트릭이 사명인 GE는 우리가 알고 있던 그 회사가 아니다”고 말했다. GE가 가전 등 기존 사업을 다 바꿔 산업 인터넷 등 첨단산업, 스스로 생각하는 공장 등 상상을 현실화하는 신산업으로 완전히 개편됐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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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장은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이 이들 선진 기업과 같이 성공적인 사업재편을 단행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장기적인 투자를 감행해야 한다”며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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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장은 또 ”인수합병 리스크가 큰 IT 업계,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회사도 차등의결권 등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고 리스크가 큰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며 ”차등의결권, 포이즌필 등 적대적 기업인수합병(M&A) 방어장치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헤르메스나 블랙스톤 등 대표적인 벌처펀드들이 우리나라 30대그룹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2, 제3의 엘리엇사태가 조만간 현실화될 우려가 크다며, 대비책 마련을 위해 조속한 제도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