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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호 소재, 즉 배리어필름 분야에서 국내 기업 아이컴포넌트(059100)의 행보가 눈에 띈다. 회사는 지상용 태양전지에 적용해온 다층 배리어필름 기술을 우주 환경에 맞게 변형해, 극한의 온도 변화와 원자산소(AO), 자외선, 우주 방사선을 견디도록 설계한 제품을 개발했다. 이 제품을 최근 글로벌 우주산업 선도기업에 샘플 형태로 공급하고 실증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상대 기업명은 영업비밀을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컴포넌트가 배리어필름을 무기로 태양전지 시장을 두드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초에는 일본과 중국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업들에 샘플을 공급했다고 밝혔으며, 회사 측은 그간 배리어필름 샘플을 공급한 기업이 국내외 약 30곳에 이른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앞서 2024년 초에는 유럽의 플렉시블 태양전지 선도업체와 약 82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해 실제 매출로 연결시킨 이력도 있다. 올해 6월에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55억원 규모의 배리어필름 설비 증설도 결정했다.
실적도 이런 사업 확장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아이컴포넌트의 2분기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6.3% 늘었다. 태양광용 배리어필름 매출 비중이 커진 점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우주용 샘플 공급과 관련해 “고객사의 평가 결과를 반영해 제품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가겠다”며 “특허 확보와 기술 고도화를 병행해 아직 초기 단계인 우주 태양전지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우주용 배리어필름이 실제 매출로 이어지기까지는 지상용 사업보다 긴 검증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이 구체화될수록 관련 소재 수요도 함께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켓잉크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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