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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앤스로픽의 AI 도구가 백도어 보안 위험을 내포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면서, 클로드 코드를 ‘고위험 소프트웨어’ 목록에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로 알리바바 직원들은 모든 앤스로픽 모델과 에이전트 제품을 삭제하고 대신 알리바바 자체 AI 어시스턴트인 ‘코더(Qoder)’를 사용해야 한다.
알리바바의 이번 조치는 앤스로픽이 지난달 미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알리바바가 자사의 AI 역량을 “뻔뻔하고 불법적으로 추출하려 했다”고 비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풀이했다. 앤스로픽은 알리바바가 자사를 상대로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대규모의 증류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증류는 성능이 뛰어난 AI 모델이 생성한 데이터를 활용해 더 저렴한 하드웨어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새로운 AI 모델을 만드는 기법이다. 일부 기업들이 경쟁사가 만든 AI 모델을 모방하는 데 이 기술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IT 업계에 논쟁적인 주제로 떠올랐다.
이번 조치는 중국 온라인상에서 앤스로픽이 서비스에 ‘숨겨진 코드’를 심었다는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레딧과 깃허브에는 앤스로픽이 사용자가 중국에 있는지를 탐지하기 위한 숨겨진 코드가 클로드 서비스에 포함됐다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앤스로픽은 이용 약관을 통해 중국 기업 및 기타 적대국의 모델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이 이를 우회해 왔고 앤스로픽이 이 같은 허점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4일 앤스로픽이 중국 기업들이 제3국을 통해 우회적으로 클로드에 접근할 수 있었던 허점을 차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본사가 싱가포르 등 해외 지사 명의로 기업용 클로드 계정을 만든 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중국 내 직원들에게 클로드를 제공하거나, 직원들이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면 회사가 구독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 등으로 중국 기업들이 클로드를 사용해 왔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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