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우라늄 확보 위해 특수부대 투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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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6.03.09 11:14:48

‘전쟁 명분’ 60% 농축 우라늄 확보 목적
美당국, 지난해 공습 이후 분산·은닉 추정
구체화는 아직…이란 대응력 약화시 가능성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이란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저지하기 위한 것으로, 현실화된다면 이란에 지상군 병력을 투입하는 고위험 작전이 될 수 있다.

7일(현지시간) 민간 인공위성 업체 반토르가 촬영한 이란 중부 이스파한 주 나탄즈 인근 핵 시설.(사진=AFP)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악시오스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다른 장소로 옮길 가능성을 우려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해 6월 ‘12일 전쟁’ 기간 이란의 핵심 핵시설을 공격했다. 이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접근이 금지, 서방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위치를 확인한 지 거의 9개월이 지났다.

공식적으로 미국 정부는 우라늄이 어디에 저장되어 있는지 알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나, 실제로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당국자는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이 현재 고농축 우라늄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으며, 위치가 확인될 경우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비상 계획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대부분은 지난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파괴한 이스파한 핵시설 지하 터널에 남아있고, 일부는 포르도와 나탄즈 핵시설에 분산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이 있기 몇 주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은 이란 이스파한 근처 언덕에 뚫린 터널 주변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관찰했다.

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의 한 외교관은 이런 움직임이 이스파한 단지에 보관돼 있던 60% 농축 우라늄 441kg 가운데 일부가 이동됐을 가능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이 정도의 우라늄은 몇주 안에 무기급인 90% 수준으로 농축이 이뤄질 수 있으며 이는 약 12개의 핵탄두를 만들 수 있다. 미국은 구체적으로 11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이란은 이 외에도 낮은 농도로 농축된 우라늄 8000kg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또한 농축 능력이 복구될 경우 이 역시 무기급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미 규제당국의 추정을 인용해 고농축 우라늄이 높이 약 36인치(91㎝)의 실린더 16개에 저장될 수 있으며 이는 스쿠버다이빙용 대형 탱크와 비슷한 크기로, 각 실린더의 무게는 약 25㎏으로 차량으로 옮기거나 사람이 운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다만 해당 작전이 현실화 되기 위해서는 이란의 대응 능력이 크게 약화했다고 판단돼야 한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블룸버그 또한 현재 작전이 미군와 이스라엘군 중 누가 수행할지, 혹은 합동으로 진행될지도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밤 대통령 전용기(에어 포스 원)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어느 시점에 우리가 접근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아직 그것을 노린 적은 없지만 나중에는 할 수도 있는 일”이라며 “지금 당장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우리가 그렇게 한다면 그들(이란)은 너무나 큰 피해를 봐 지상전조차 할 수 없는 상태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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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스라엘, 이란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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