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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 만들 것”…코리아 증시 세일즈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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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I 2026.09.28 15: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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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코리아 프리미엄 전환 위한 혁신” 강조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올해 첫 개최…3주간 대장정 돌입
증시 유관기관 42곳·상장사 55곳 등 민관 원팀 총출동
블랙록·골드만·日금융청장 등 글로벌 자본시장 큰손 집결
이억원 금융위원장,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정례화 강조
정은보 이사장, 자본시장 인프라 혁신 등 3대 방안 제시

[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한민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자본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자본시장 기업설명(IR) 행사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Korea Premium Weeks) 2026’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국내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과 시장 선진화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단순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프리미엄 시장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28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 개막식에서 이억원(사진 가운데 오른쪽) 금융위원장과 정은보(사진 가운데 왼쪽)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참석자들과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28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 개막식에서 이억원(사진 가운데 오른쪽) 금융위원장과 정은보(사진 가운데 왼쪽)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참석자들과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한국 자본시장을 하나의 ‘투자 상품’으로 묶어 글로벌 무대에 알리기 위해 출범한 이번 행사는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공동 주관한다. 증시 유관기관, 금융투자업계, 언론사 등 42개 기관과 상장기업 55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이날부터 내달 16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그간 개별 기관별로 분산 진행되던 자본시장 IR을 정부가 중심을 잡고 민관이 ‘원팀’으로 뭉쳐 역대 최대 규모로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본시장은 단순한 거래의 장을 넘어 국가의 성장 잠재력을 깨우고 미래 혁신 산업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핵심 동력”이라며 “이번 행사는 그간 추진해 온 혁신의 성과와 비전을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우수한 잠재력과 함께 글로벌 투자자들과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고 밝혔다.

행사 주관을 맡은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한국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 성과를 소개하며, 코리아 프리미엄 도약을 위해 이번 IR 행사를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오랜 기간 박스권에 갇혀 있던 코스피는 정부 출범 이후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시가총액 순위도 세계 13위에서 8위로 상승하는 등 글로벌 증시 내 위상이 높아졌다”며 “세 차례의 상법 개정과 주가조작 합동대응단 출범 등으로 시장 질서가 바로 서고 있으며, 기업들도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 친화적으로 응답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를 정례 개최해 ‘한국 자본시장’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한민국의 대표 글로벌 IR 브랜드로 키워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국내 최대 자본시장 기업설명(IR) 행사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국내 최대 자본시장 기업설명(IR) 행사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한국거래소를 글로벌 주요 거래소로 도약시키기 위한 3대 혁신 방안으로 △자본시장 인프라 혁신 △자본시장 체질 지속 개선 △미래 금융 환경 변화 선도를 제시했다. 정 이사장은 “이달 아시아 거래소 최초로 정규장 이후 애프터마켓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단계적으로 24시간 거래 체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주식시장 결제 주기 단축 또한 아시아 역내 거래소들과 함께 추진해 선진 거래 환경을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개막식 첫 세션인 ‘자본시장 개혁방안’ 기조연설자로 나선 변제호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정부의 자본시장 체질 개선 핵심 축으로 신뢰, 주주 보호, 혁신, 시장 접근성을 꼽았다. 투자자가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주가조작 합동대응단을 통해 불공정거래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상법 개정을 통해 이사회 충실의무와 자사주 소각을 제도화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증시 변동성 확대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초고빈도매매(HFT)를 비롯해 레버리지 투자와 신용융자, 미수 거래 등 ‘빚투’(빚내서 투자)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일본 금융청을 비롯해 골드만삭스와 블랙록 등 글로벌 금융시장을 대표하는 거물급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토 유타카 일본 금융청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체질 개선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인구구조 변화 등 양국이 직면한 공통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의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와 일본이 10월 개최하는 ‘재팬 위크’를 양국 금융시장 간 협력 창구로 활용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28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 개막식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사진 맨 앞줄 오른쪽에서 여섯 번째)와 정은보(오른쪽 일곱번째)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28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 개막식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사진 맨 앞줄 오른쪽에서 여섯 번째)와 정은보(오른쪽 일곱번째)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케빈 스니더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대표와 주드 압델 마제이드 블랙록 글로벌 파트너스 오피스 공동 총괄도 특별연설을 통해 한국 자본시장의 체질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프리미엄 시장 안착을 위한 핵심 조건으로 ‘개혁의 지속성’을 꼽았다.

장폴 세르베 국제증권관리위원회기구(IOSCO) 의장과 ‘월가의 전설’로 불리는 켄 피셔 피셔인베스트먼트 회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의 도약과 통합 콘퍼런스 출범을 축하했다. 이외에도 유엔 책임투자원칙(UN PRI) 등 국제기구, S&P·블룸버그 등 글로벌 지수사업자, 한국투자공사(KIC) 등 국부펀드와 국내외 금융투자업계, 상장사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해 네트워킹을 이어갔다.

한편,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은 이날부터 내달 16일까지 3주간(1주 차 핵심주간, 2·3주 차 후속주간) 총 25여 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1주 차에는 글로벌 기관투자가 대상 세션이 집중된다. 개막 당일 자본시장·외환시장 개혁방안과 기업지배구조 개선 성과 논의를 시작으로, 29일에는 거래시간 연장 및 결제주기 단축 등 인프라 선진화와 코스닥 경쟁력 강화 방안을 다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표 상장사들의 글로벌 IR과 1대1 미팅도 열린다.

이어 2주 차에는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시장 진단 세미나와 코넥스·코스닥 상장기업 IR 행사가 마련돼 있다. 3주 차에는 국내 주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주도하는 투자자 IR 및 시장 전망 분석 세미나, 글로벌 채권 포럼이 차례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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