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원 논란' 빵 못지않네…케이크값도 6개월째 5%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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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준 기자I 2025.09.04 11:34:54

8월 빵 물가지수 138.61로 1년 새 6.5% 올라
케이크 물가지수 131.59로 1년 새 5.6% 뛰어
"밀가루보다 달걀 등 부재료 및 인건비 상승 원인"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빵값 오름세가 심상찮은 가운데 케이크 가격도 6개월째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재료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출고가를 인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빵 물가지수는 138.61로 전년동월 대비 6.5% 상승했다. 같은기간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 1.7%와 비교하면 3.8배 수준이다. 이번 소비자물가에는 일회성 성격의 SKT 통신 요금 인하 효과가 반영됐는데, 이를 제외한 물가상승률은 2.3%다. 이와 비교해도 빵 물가지수는 2.8배로 높다.

(자료=KOSIS) 단위=%
빵 가격이 이처럼 크게 오른 것은 2023년 7월(8.6%) 이후 2년여 만이다. 빵값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1% 미만 상승률에 그쳤지만, 12월 3.3%, 올해 1월 3.2%, 2월 4.9%로 오르더니 3월부터는 6개월 연속 6%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케이크 가격도 만만치 않다. 8월 케이크 물가지수는 131.59로 전년동월 대비 5.6% 올랐다. 3월부터 6개월째 5%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빵과 케이크 가격이 크게 오르는 것은 출고가 인상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은 던킨도너츠가 지난해 12월, 파리바게뜨는 지난 2~4월, 뚜레쥬르는 지난 3~6월 사이에 각각 빵값을 올렸다고 설명한다. 이는 원재료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달걀 가격은 지난해 4월 이후 계속 뛰어 지난 8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올랐다. 밀가루값은 점차 안정을 찾고 있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인 2021년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무엇보다 인건비 상승이 빵 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빵 제조는 다른 식품 제조업 대비 인건비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한다. 국내 빵 제조업체의 인건비 비중은 2022년 기준 28.7%로 식품제조업 평균(8.1%)의 3배 수준을 넘는다. 문제는 시간당 최저임금이 2023년 9620원에서 지난해 9860원, 올해 1만 30원, 내년에는 1만 320원으로 계속 상승세라는 점이다.

이승호 상명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최근 빵과 케이크 가격 인상은 밀가루 가격보다는 달걀과 버터 등 부재료 가격과 인건비가 많이 오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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