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나흘만에 20조원 소진..29일 추가대책 발표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금융위원회는 안심전환대출 출시 나흘째인 27일 오후 6시 현재 4만5370건 4조 4760억원의 대출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누적하면 총 17만 265건 18조 285억원을 기록해 4일만에 대출총액 한도(20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금융위는 최종 집계가 19만건 20조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안심전환대출은 기존의 변동금리·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을 2.5~2.6% 고정금리·장기분할 대출로 갈아타는 상품이다. 출시 첫날인 24일 4조 1240억원, 25일 4조 123억원, 26일 5조 4162억원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27일 역시 주말을 앞두고 고객들이 몰렸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이날 신청 물량 가운데 전환요건을 충족하면 20조원 한도 소진과 관계없이 모두 인정해주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금융위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앞으로 안심전환대출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인 처리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심전환대출 2차 상품 판매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한 상호금융사 등 제2금융권으로의 확대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도를 증액할 경우 바로 연장 판매를 하거나 하반기 중에 재판매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추가 상품 판매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고민할 것”이라며 “나흘간 이뤄진 대출 전환 추이와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앞으로의 처리 방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