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비, 두바이와 에어택시 독점 운영 계약…‘내년 가동’ (영상)

유재희 기자I 2024.02.13 17:16:38

[美특징주]ARM, AI 업은 성장 기대감에 폭등
VF코퍼, 행동주의 투자자와 이사회 자리 두고 경쟁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번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주까지 5주 연속 랠리를 이어 온 만큼 숨을 고르는 모양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마크 해펠은 “현재 미국 주식은 많은 좋은 소식으로 가격이 책정됐다”며 “다만 강한 경제와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상적인 골디락스 상황이 지속되면 S&P500지수가 연말 5300선 근처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조비 에비에이션(JOBY, 6.31, 6.4%)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 즉 에어택시를 개발하는 조비 에비에이션 주가가 6% 넘게 상승했다. 전기 에어택시 현실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조비는 앞서 지난 11일 두바이 도로교통청과 에어택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향후 6년간 에어택시를 독점 운영하는 내용의 계약으로 내년 초부터 가동하는게 목표다.

월가에선 이번 계약에 대해 UAE 전역에 에어택시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ARM 홀딩스(ARM, 148.97, 29.3%)

영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 ARM 주가가 29%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장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후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서만 110%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앞서 ARM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14% 증가한 8억24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2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 각각 7억6100만달러, 0.25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어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29억6000만달러에서 31억5500만~32억5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조정 EPS 가이던스도 1.0~1.1달러에서 1.2~1.24달러로 높였다. 월가 컨센서스는 각각 30억1500만달러, 1.06달러에 형성 돼 있다.

회사 측은 “우리는 AI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성장잠재력에 대한 큰 확신이 있다”며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자신했다.

◇VF 코퍼레이션(VFC, 17.44, 14.0%)

반스, 노스페이스, 팀버랜드 등 브랜드로 잘 알려진 미국의 의류 업체 VF코퍼레이션 주가가 14% 급등했다.

VF코퍼레이션의 지분 1.3%를 보유한 행동주의 투자자 인게이지드 캐피털이 이사회 멤버 교체를 요구하고 있고 VF코퍼레이션 창립 일가가 이를 지지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회사의 변화를 통한 가치 개선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회사 최고경영자가(CEO)가 지난 9일 자사주 6만5360주(총 보유주식 14만4281주)를 추가로 매입했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상승 탄력이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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