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채식주의자’는 2016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했으며, ‘저주토끼’는 지난달 10일(현지시각) 박상영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과 함께 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1차 후보에 지명됐다.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창비)가 출간 15년 만에 개정판으로 나왔다. 2007년 출간된 이 소설은 2016년 세계적인 권위의 인터내셔널 부커상, 2018년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받는 등 한국 문학의 입지를 한 단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 부커상 1차 후보에 지명된 정보라의 소설 ‘저주토끼’(아작)도 5년 만에 재출간됐다. 표제작 ‘저주 토끼’를 포함해 총 10편의 단편 소설이 실려 있다.
작가는 후기에서 이 책은 ‘쓸쓸한 이야기들의 모음’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후기에서 “이 책 ‘저주토끼’는 쓸쓸한 이야기들을의 모음이다.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모두 외롭다”며 “원래 세상은 쓸쓸한 곳이고 모든 존재는 혼자이며 사필귀정이나 권선징악 혹은 복수는 경우에 따라 반드시 필요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필요한 일을 완수한 뒤에도 세상은 여전히 쓸쓸하고 인간은 여전히 외롭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