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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여론조사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역전을 허용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안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지난 두 달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났나.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앞서던 제1야당의 지지율이 민주당에 추월 당하고 역전 당해 2위로 추락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권 대선후보들 지지율의 총합이 예전에는 여권 주자들보다 높았으나 지금은 역전 당해서 여권 대선주자들의 지지율 합이 야권보다 높다. 그게 최근 두 달 동안 계속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며 “야권이 축제 분위기가 아니라 긴장하고 엄중하게 이 사안을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합당을 통해서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야권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유일한 것이 제1야당과 제2야당의 지지자의 저변을 넓힐 수 있는 플러스 통합”이라며 “그것만이 정권교체를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지지자의 저변을 넓히지 않는, 오히려 떨어져 나가게 만드는 마이너스 통합이 된다면 정권교체의 가능성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의 합당 방식에 불쾌감도 나타냈다. 안 대표는 “단순히 중도 정당 하나를 없애버리는 마이너스 통합으로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을 언급하며 “이번 주가 분수령이자 마지노선”이라고 밝히며 안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