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해제로 산업내 서비스 비중↑…서비스 부가가치 창출력도 상승

유준하 기자I 2025.09.24 12:00:00

한은, 2023년 산업연관표 발표
팬데믹 이후 운송·숙박 등 서비스 수요↑
반도체 수출 감소에 대외거래 비중 축소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후 우리나라 경제의 수출입 비중이 줄었지만 숙박·운송 서비스 비중이 늘어나며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취업자수가 서비스업에 집중된 만큼 취업 및 고용 지표도 덩달아 개선됐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여름 휴가 시즌이 한창인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3년 산업연관표(연장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의 총산출에서 서비스 비중은 2022년 46.8%에서 2023년 48.1%로, 부가가치에서의 비중은 같은 기간 65.1%에서 65.4%로 각각 상승했다. 총산출은 전체 생산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기업의 매출액, 제조업체 출하액 등이 포함되며 부가가치는 생산으로부터 창출된 피용자보수, 영업이익 등을 의미한다.

부상돈 한은 경제통계2국 투입산출팀 팀장은 “수출이 감소하면 상대적으로 소비 비중이 늘어나는 측면이 있는데 당시 소비를 살펴보면 운송이나 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늘어났다”면서 “코로나19 해제 이후 대면활동 증가와 여행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실제로 민간소비지출의 구성 내역을 살펴보면 서비스는 같은 기간 73.1%에서 74%로 늘어난 반면 내구내와 비내구재는 각각 6.8%에서 6.6%로, 15.4%에서 14.8%로 줄었다. 코로나19가 해제되면서 민간소비가 서비스에 집중된 영향이다. 서비스 세부항목을 보면 음식점 및 숙박은 11.6%에서 11.9%로 늘어났다.

이에 서비스의 부가가치유발계수는 0.847%에서 0.857%로 개선됐다. 다만 서비스 생산유발계수는 1.697%에서 1.695%로 소폭 줄었는데 운송 중간재 투입 감소에 따른 영향이라는 게 한은 측 설명이다. 생산·부가가치 유발계수는 어떤 상품의 최종수요가 1단위 발생했을 때 이를 충족하기 위해 해당 상품을 만드는 부문을 포함한 모든 부문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생산 및 부가가치다. 부가가치유발계수가 높다는 것은 상품을 산출할 때 국내 기업과 내국인의 이득이 커진다는 뜻이다.

코로나19 이후 경제구조의 서비스 중심화 영향으로 임금근로자 내 서비스 비중도 확대됐다. 부 팀장은 “2023년 당시 임금근로자가 전년 대비 2.9%(56만명) 증가해 전체 취업자수 증가를 견인했다”면서 “임금근로자 비중은 서비스 부문이 73.3%로 가장 많다”고 했다. 임근근로자 외에도 자영업자 및 무급가족종사자를 포함한 전체 취업자 중 서비스 비중은 71.7%에 달한다.

한편 우리나라의 대외거래 비중은 수입 원자재가격 하락과 반도체 수출 감소로 2022년 31.5%에서 2023년 29.6%로 하락했다. 대외거래 비중은 우리 경제에서 수출입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부 팀장은 “당시 반도체와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수출이 줄면서 공산품 산출액도 크게 감소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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