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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1981년 우리나라 평균 기대수명은 66.1세였다”며 “그때 정해진 ‘노인 기준 65세’를 지금까지 써왔지만 이제는 평균 기대수명이 남성 86.3세, 여성 90.7세에 이를 만큼 완전히 다른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내년이면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돌파하는 ‘초고령사회’가 된다”며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의료, 연금, 요양 등 복지 수요가 급증하고 부양할 생산가능인구는 급감하는 등 미래 세대의 부담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짚었다.
오 시장은 “이에 서울시는 2022년부터 ‘인구변화대응위원회’를 설치해 저출생·고령화 등 문제 대응책을 모색해 왔다”며 “올해에는 이를 ‘인구정책위원회’로 확대 개편해 재정, 복지, 일자리 등 시정 전반으로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인회는 65세부터 75세까지를 ‘노인이 되기 전 준비 단계’로 보고, 이 기간에 정년 피크 임금의 40%에서 20%를 받으며 일할 수 있게 하자는 제안도 했다”며 “건강하고 활동적인 ‘액티브 시니어’가 생산과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는 현실과 맥을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하고 감당 가능한 사회 복지 구조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 어르신 세대가 먼저 새로운 길을 제시해 줬다”며 “이제 우리가 이러한 제안을 계기로 함께 고민하며 해법을 모색해 나갈 순서다. 더 나은 미래로 가는 걸음에 서울시도 지혜를 모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