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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청장은 11일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국정감사에서 “정책은 조직 내부 시각으로 볼 건지, 국민의 시각으로 볼 건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조직개편안이 일선 현장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전국경찰직장협의회의 설문조사 결과를 들었다. 설문에 따르면 ‘조직개편안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경찰관 93.4%가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조직개편 이후 일선서에서 업무가 경감됐는가’는 질문에도 경찰관 93.2%가 경감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조 청장은 “일부 지역경찰 이야기인데 현장엔 지역경찰만 있지 않다”며 “중심지역관서 시행으로 순찰 시간이 25% 늘었는데, 파출소에 앉아 있기 보다 나가서 국민을 만난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경찰 내부 사정을 잘 알면 부정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경찰이 어디를 지향점으로 하고 있는지가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업무 과부하를 지적하는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조 청장은 “업무량 증가와 책임 강화로 현장 부담이 늘어난 건 분명하지만 인력 증원, 업무 프로세스 정비를 통해 사건당 처리기간이 수사권 조정 전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또 “송치 사건에 대한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 비율은 약 13% 정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사건이 늘어나는 것에 비해 비중이 늘지 않는 건 긍정적이라고 해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