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전날 국립의료원의 서초구 이전 계획을 철회하고 중구 미공병단 부지로의 이전과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정부에 제안했다.
중구는 박 시장의 제안에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중구는 “국립의료원 이전 논의 초기부터 의료 공급의 지역간 불균형 문제로 일관되게 이전을 반대해 왔다”며 “의료기관 다수가 도심지를 벗어나 외곽에 자리잡으면서 도심과 서울 북부지역은 의료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의료공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국경을 넘나드는 활발한 국가교류 등으로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의 발생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립의료원의 미공병단 부지 이전과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은 공공 의료기관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위치”라고 강조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서울시의 제안이 17년째 표류해 온 국립의료원 이전 문제를 해결하고 공공 의료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는 묘안으로 여기며 서울시와 힘을 합쳐 국립의료원 이전과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에 따른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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