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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배씨는 3개월 전 정규직에 취직해 기뻐했고, 지난달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친구를 집안에 소개했다고 한다.
배씨의 이모부는 3일 동아일보에 “누구보다 성실하고 착한 조카였다”며 “취직이 어려운 때에 임시직으로 일하다 큰 회사 정규직으로 취직한 조카가 너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친척이라고 해도 젊은 애들이 잘 모이지 않는데 조카는 자기가 모임을 이끌 정도로 가족에게 항상 착하고 마음이 고왔다”며 지난달 26일에는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친구를 처음 집안 어른께 소개했다고 전했다.
배씨는 어머니에게 마지막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배씨는 약 3개월전 직장을 옮기면서 어머니로부터 사고 차량을 물려받았다고 한다. 어머니는 “내가 차를 물려주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며 충격에 빠졌다.
배씨는 사고 당일 세무서에 세금 신고를 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참변을 당했다. 사고 후 현장에서 발견된 배씨의 차량은 운전석이 중앙분리대에 바짝 붙은 채 조수석 쪽이 찌그러진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