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 밀림 방생 후 어떻게 주인을..

정재호 기자I 2014.11.17 17:34:2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 스토리가 해외토픽으로 떠올랐다.

영국의 한 20대 여성이 어린 아기일 때 처음 접한 고릴라와 오랜 세월이 흘러 야생에서 재회한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낳고 있다고 영국의 지역 일간지인 ‘켄트 온라인’이 1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 이야기는 올해 25세인 주인공 여성이 18개월 유아 무렵일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아버지 소유의 동물원 고릴라 우리에서 약 136kg에 달하는 거대한 고릴라들과 함께 놀았다.

당시 아버지가 찍은 사진 가운데 고릴라가 딸을 안고 있는 장면은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여성과 고릴라는 그렇게 2002년까지 함께 지내다 고릴라를 아프리카 가봉의 밀림 속으로 방생하겠다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이별의 순간을 맞아야 했다.

그로부터 12년이 지난 후 최근 가족은 가봉으로 여행을 갔고 어린 시절을 함께한 고릴라들을 찾았으며 놀랍게도 그들 중 두 마리가 우림지대에서 이들을 만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 스토리가 해외토픽으로 떠올랐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이날 재회에서 고릴라 한 마리는 여성의 냄새를 맡으며 그를 마치 알아보는 것처럼 행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는 여성에게 다가와 코를 비비고 입을 맞추고 서로 냄새를 맡는 등 강한 유대감을 나타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로 더욱 유명해진 여성은 현재 아리따운 환경보호활동가로 야생동물보호에 초점을 맞춘 자선재단 ‘아스피놀 재단’을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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