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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장관은 작심한 듯 에이미 멀린스에게 15개가 넘는 심도깊은 질문을 던졌다. 멀린스는 “상상하지 않는 사람이 진짜 장애인”이라며 장애를 극복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놨다.
청중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1시간이 넘게 진행된 대담시간도 부족한 듯 관객들은 에이미를 향한 질문을 쏟아냈다.
정미섭 오산 컨벤션 웨딩홀 대표는 “에이미는 내 롤모델로 그를 주제로 한 책도 썼다”며 “짓눌린 마음, 희망이 없는 상태가 진짜 장애라는 에이미의 말에 다시 한 번 열정과 용기가 샘솟았다”고 말했다.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 같아 참석했다는 사영은(27·코스콤)씨는 “오고가는 대화 속에 심도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며 “상상하지 않는 자가 진짜 장애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깨닫는 바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화성(78) 성균관대 경제대학 초빙교수가 에이미에게 “대한민국은 너무 빨리 늙는 것 같다. 생각이 빨리 늙어버리는 것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질문하자 관객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에 멀린스는 “30세인데도 호기심도 전혀 없고 노인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90세인데도 눈이 태양처럼 빛나는 사람이 있다”며 “생명력은 내부에서 시작된다”고 답했다.
이 교수는 “멀린스는 나이가 들어도 계속 일을 하는 것을 권했다”며 “우리나라도 나이가 들어도 계속 일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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