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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개막을 약 한 달 앞둔 현재 김시우의 위상은 어느 때보다 높다. 올해 PGA 투어에서 22개 대회에 출전해 11차례 톱10에 들었고,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는 시즌 세 번째 준우승하며 막판까지 경쟁력 있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올시즌 꾸준한 성적을 거둔 김시우는 인터내셔널팀 최고 에이스로 우뚝 섰다. 20일 기준 김시우의 세계랭킹은 13위로 인터내셔널팀 선수 가운데 가장 높다. 라이언 폭스(뉴질랜드)가 24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25위로 뒤를 잇는다.
프레지던츠컵 선발 경쟁에서는 존재감이 더욱 뚜렷하다. 김시우는 프레지던츠컵 포인트 4879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폭스(3878점)와의 격차는 1000점이 넘는다. 현재의 기량과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김시우가 인터내셔널팀의 가장 확실한 카드라는 데 이견이 없다.
프레지던츠컵 출전이 확실한 김시우는 2017년과 2022년, 2024년에 이어 네 번째 무대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김시우의 역할은 이전과 다를 전망이다. 이제는 팀의 중심에서 승부를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섰다.
김시우가 프레지던츠컵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준 것은 2022년 대회였다. 김주형과 짝을 이뤄 출전한 포볼 경기에 나서 미국의 잰더 쇼플리-패트릭 캔틀레이 조를 꺾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김주형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홀 차 승리를 완성했다. 둘의 호흡은 인터내셔널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시우의 진가는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서 더욱 빛났다.
상대는 당시 대회에서 4전 전승을 기록 중이던 저스틴 토머스였다. 인터내셔널팀의 역전 가능성을 살리기 위해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김시우는 팽팽한 승부 끝에 토머스를 1홀 차로 제압했다. 단순히 기량을 넘어 상대와의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승부사 기질이 돋보인 경기였다.
김시우는 2022년 대회에서 3승1패를 기록하며 인터내셔널팀의 핵심 전력으로 성장했다. 미국에 우승트로피를 내줬지만 김시우 개인에게는 프레지던츠컵에서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한 대회였다.
2024년 캐나다 로열 몬트리올에서 열린 세 번째 프레지던츠컵에서도 김시우는 단장 추천을 받아 다시 팀에 합류했다. 당시 대회 전까지 프레지던츠컵 통산 4승3패를 기록하고 있던 김시우는 풍부한 경험과 압박 상황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마이크 위어 인터내셔널팀 단장 역시 김시우의 프레지던츠컵 경험과 압박이 클수록 강해지는 승부사 기질을 선발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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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김주형은 현재 인터내셔널팀 선발 경쟁 5위, 임성재는 9위에 올라 있다. 세 명이 모두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면 코리안 삼총사는 인터내셔널팀의 중요한 축을 이루게 된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이미 프레지던츠컵에서 함께 승리를 만들었던 검증된 조합이다. 여기에 최근 경기력을 되찾은 임성재까지 가세한다면 인터내셔널팀은 다양한 조합을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승기를 주도하는 분위기가 중요하다. 한 경기의 승리가 단순히 승점 1점으로 끝나지 않는다. 상대의 강한 조합을 꺾거나 에이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팀 전체의 분위기가 바뀐다.
포섬과 포볼에서는 개인 기량 못지않게 팀워크가 중요하다. 파트너의 실수를 만회하고 서로의 장점을 살리는 조합이 필요하다. 싱글 매치에서는 상대와의 기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김시우와 김주형, 임성재가 중심을 이루는 코리안 삼총사의 존재는 인터내셔널팀에 중요한 힘이 될 수 있다.
미국은 ‘최강’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캐머런 영, 샘 번스, 러셀 헨리, 콜린 모리카와, 잰더 쇼플리 등 막강한 전력을 구축할 전망이다. 2024년에도 인터내셔널팀을 꺾고 10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인터내셔널팀의 마지막 우승은 1998년이다. 무려 28년 만의 우승에 다시 도전하는 무대다. 한국 선수 이외에는 폭스와 마쓰야마, 호주교포 이민우, 애덤 스콧(호주), 코리 코너스(캐나다) 등이 선발 후보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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