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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CATL 리튬광산 조기 재가동 임박…리튬 관련주·선물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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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I 2025.09.10 10:48:20

한달 넘게 중단됐던 CATL 젠샤워 광산 생산
예상보다 빠른 재개…“채굴 승인 절차 순조로워”
“中정부 의지” 해석에…관련주·선물 가격 일제 하락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CATL이 지난달 생산을 중단했던 리튬 광산을 예상보다 빠르게 재가동할 전망이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뒤 글로벌 리튬 관련주 및 선물 가격이 일제히 급락했다. 시장은 공급 부족 우려가 해소돼 리튬 가격 하락 압력이 다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동부 안후이성 화이베이의 한 리튬 배터리 생산 공장. (사진=AFP)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호주 주식시장에서 장 초반 필바라 미네랄스의 주가는 17% 급락했다. 라이언타운 리소시스, IGO, 미네랄 리소시스 등 다른 리튬 관련주 모두 10% 이상 하락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SQM, 앨버말 주가가 각각 8.8%, 11% 내렸다.

전날 CATL 자회사 경영진이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젠샤워 리튬 광산 재가동 준비 및 현장 작업자 복귀를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중국 증권시보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광산에 대한 채굴 허가증 및 권한 승인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곧 생산이 재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젠샤워 광산은 중국 장시성 이춘시에 위치한 CATL의 핵심 리튬 광산으로, 지난달 9일 채굴 허가증 만료로 생산을 중단했다. 이 광산은 연간 약 6만 5000톤의 리튬카보네이트 생산능력을 보유해 전 세계 리튬 공급량의 약 6%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CATL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37.9%를 점유하고 있다. 젠샤오워 광산의 가동 여부는 전 세계 리튬 공급망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젠샤워 광산에서 한 달 간 생산이 중단되면서 중국 내 배터리급 리튬카보네이트 가격은 톤당 7만위안에서 8만 6500위안까지 24% 급등했다.

하지만 재가동 소식이 전해지면서 리튬 선물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광저우선물거래소(GFEX) 리튬카보네이트 9월 인도분 가격은 이날 톤당 7만 2820위안까지 하락했다 한 달 전 톤당 8만 5500위안과 비교하면 15% 이상 내린 가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광산 재가동 허가 갱신 과정이 순조롭다는 것은 중국 정부가 가치사슬 교란을 원하지 않는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다른 리튬 생산업체들도 같은 상황에서 절차적 차질을 빚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얘기다.

시장에서는 공급 정상화로 리튬 가격 추가 하락과 관련주 조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들은 “젠샤워의 예상보다 빠른 재가동은 단기적으로 시장 재균형 테마를 교란할 수 있다”며 “중국 리튬 관련주들의 부정적 반응은 놀랍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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