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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메이저 상조 기업은 199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태동했다. 상조기업들은 보람상조를 주축으로 기존 장의사 시스템에서 장례서비스의 표준화와 가격정찰제 등의 체계화를 통해 오늘날 상조의 기본 뼈대를 이루는 상조 1.0(장례서비스)시대를 열었다.
이후 메이저 상조기업들은 성장과 생존을 위해 장례서비스 외에 리빙, 웨딩, 크루즈 등 다양한 결합상품 및 전환상품을 출시하며, 토털 라이프케어를 서비스를 표방한 상조 2.0(결합상품)시대를 맞이했다.
결합상품 시대를 맞아 상조업계는 다양한 결합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했다. 웨딩은 물론 가전, 여행, 어학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된 상품 등을 속속 선보였다. 최근에는 상조상품을 다양한 카테고리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이외에도 완납 해지 시 환급금을 100% 돌려주는 결합상품들이 출시되어 저축의 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시대를 맞아서도 상조기업들은 이종산업과의 다양한 결합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고객 만족을 제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람상조는 반려동물, 바이오, 생체보석, 웨딩컨벤션 등의 신사업에 진출해 3.0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모기업 보람그룹을 통해 지난 8월 반려동물 상조 서비스 ‘스카이펫’을 출시했다. 보람상조의 이번 장례상품 외에도 반려동물 먹거리와 건강관리를 위한 ‘펫푸드’ 반려동물을 기억할 수 있는 ‘펫보석’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생체보석 브랜드 ‘비아젬’으로 추모나 웨딩, 종교 등 의식에 활용할 수 있는 상품 출시에 나섰다. 머리카락, 분골 등의 생체원료를 혼합해 세상에서 유일한 보석으로 제작해 오마주(위패)나 주얼리 형태로 만들어진다.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도 활용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조업계는 주업인 장례서비스에 국한하지 않고, 성장과 생존을 위한 변화를 모색하며 다양한 제휴 상품 라인업 강화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며 “이에 더해 신사업 진출은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의 일환으로 중장기적으로 상조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