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열린 연구성과 브리핑에서 이같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표준물질 개발의 의미를 강조했다. 표준연 연구진은 신종바이러스(CEVI) 연구단과 공동연구로 역전사 디지털 중합효소 연쇄반응을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표준물질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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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키트 개발 필요성과 의미를 일문일답으로 풀어봤다.
-이번에 개발한 표준물질은 어디에 쓰일 수 있나
△코로나19 바이러스 핵산증폭기술 기반 진단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일 수있다. 생물안전 2등급 시설에서도 사용해 새로운 진단키트를 검증하고, 국내 검사기관에서 진단 품질을 향상시키는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어떻게 진단의 정확도 향상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가.
△ 코로나19 진단 현장에서는 검체에서 코로나19 RNA 존재 유무를 판단하기 위해 역전사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반응 기술을 사용한다. 이번에 개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RNA 표준물질의 기준값인 유전자 개수과 상용진단키트 사용 시 얻는 정보를 함께 이용하면, 검체 내 코로나19 RNA 존재 유무와 개수를 추정할 수 있다.
이번 표준물질의 유전자 개수를 기준으로 하면 개수를 기준으로 삼으면, 앞으로 위음성(감염 됐으나 아니라고 판정) 또는 위양성(감염되지 않았으나 감염으로 판정)이 되는 오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 세계에 진단 키트들도 결과값이 상이한가
△전 세계에 700개종의 진단 키트가 출시돼 있다. 하지만 키트 구성이 다르다. 프라이머, 프로브, 타깃 위치, 반응 조건 등을 회사나 기관마다 다르게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별로 다른 키트 결과값을 비교하기 어려웠다. 이번에 개발한 유전자 표준물질은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개발한 것이며, 중국 표준물질보다 더 많은 양의 유전자 정보를 담아 바이러스 변이에 빠르게 대응할 수도 있다.
-실제 진단키트 제조기업서 표준물질을 적용해 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홈페이지 성과한마당 카테고리에 들어가서 표준물질을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33만원이다. 영국에서 개발한 표준물질이 130만원인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아직은 수작업으로 표준물질을 만들고 있다.